티스토리 뷰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하면서 MacOS 의 iterm2 + zsh + oh-my-zsh 조합을 찬양하던 사람들에게 살짝 반감도 있었고, 요즘 Linux 의 사용성도 많이 높아진 편이라고 생각되어서 Linux 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북은 Lenovo 사의 L340-15IRH I5 GAMING LEGEND 이고, Windows 10 을 UEFI 로 먼저 설치한 다음 Linux Mint 을 설치하였습니다. 설치는 iso 파일을 내려받고 iODD 을 이용해 UEFI CD-ROM 설치를 하였습니다. Windows 을 그대로 둔 채 Mint 가 잘 설치되었고, grub 도 잘 설정해서 듀얼부팅도 잘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grub 이 촌스러웠는데, 최근에 판올림을 하면서 조금 그래픽이 세련되어졌습니다.
하지만, Mint 을 쓰면서 제일 불만이었던 것이 트랙패드나 마우스의 움직임이 좀 이질적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속에 대한 체감이 좀 이상했는데, 조절을 해도 뭔가 모르게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okky 의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fender 님께서 평소에 극찬을 하시던 Manjaro 에 영업(?)당해서(관련글 https://okky.kr/article/660468) 설치해보았습니다. Mint 는 평소 자주 쓰던 Ubuntu 기반이기 때문에 적응할 것도 없었는데 반해 Manjaro 는 Archlinux 기반이라 조금 낮설긴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Linux kernel 이 거기서 거기겠지...하고 설치하였습니다. 먼저 평소에 쓰던 Gnome 기반의 Manjaro 를 설치하였습니다.
역시나 한글 입력기부터 시작해서 삽질이 계속되었습니다. 한글 입력기가 잘 적용 안되거나, hyper 에서 opacity(투명)이 적용 안된다거나 terminator 에서 ibus 에서 단축키로 지정한 Alt_R(한영키) 키가 가로채지지 않는 등의 문제로 엄청난 삽질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화면에 대한 크기배율(전역 크기 조정)을 100% 와 200% 로만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ubuntu 등에서는 experimental 기능으로 Gnome 자체에서 배율을 더 세분화해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지만, Manjaro 에서는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기능 말고도 일부 기능(hyper 의 opacity 도)에서 유명 배포본이 아니라서 그런지 몇 년 째 문제가 제기되어도 고쳐지지 않는 내용의 글들을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KDE 에는 이 전역 크기 조정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Manjaro KDE 을 다시 설치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한글 입력기인 uim 을 이용할 경우 Gnome 의 arc mode 에서 한글 입력이 안되던 문제도 KDE 에서는 문제 없었고 Mac 사용자들이 자랑하는 Alfred 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KRunner 나 terminal 을 자주 이용하는 Linux 사용자를 위해 Yakuake 가 기본 번들로 제공되는 것은 매우 좋았습니다. KDE 의 기본 terminal 인 Konsole 도 terminator 나 hyper 을 이용해 화면 분할 및 동시 입력 기능이 기본 제공되어서 굳이 terminator 나 hyper 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zsh 설정을 해두면 Yakuake 와 어느 정도 연동도 된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다만 Archlinux 의 저장소인 AUR 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oh-my-zsh 을 설치하면서 느낀 것이 git 에서 install.sh 을 내려받아 실행시키는 것이 아닌 자체 패키징 시스템인 pacman 을 이용할 경우 통합 관리를 할 수 있어서 편리했지만 흡사 예전에 FreeBSD 의 ports 을 쓸 때 처럼 OS 자체적인 위치에 파일을 설치하거나 해둬서 약간의 분석 및 수작업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zsh 의 plugin 인 zsh-autosuggestions 을 pacman 으로 설치할 경우 /usr/share/oh-my-zsh/plugins 가 아닌 /usr/share/zsh/plugins 에 파일이 내려받아지기 때문에 .zshrc 에서 ZSH=oh-my-zsh 로 먼저 선언해둘 경우 plugins 에서 zsh-autosuggestions 을 추가해줘도 적용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냥 심볼릭링크를 해주기만 해도 정상 동작하지만 한동안 삽질했던 아픈 기억이 나네요.
어쨌든 현재는 잘 설치해서 사용중입니다. 앞으로 계속된 삽질로 인해 포스팅이 늘어날 것이겠지만요.
'Computer > 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KDE 에서 디스플레이 전역 크기 조정을 했을 때 vlc 등의 플레이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해결 방법 (0) | 2020.02.19 |
---|---|
듀얼 모니터 환경에서 KDE 로그인 화면이 원하지 않는 화면에 나오는 경우 해결 방법 (0) | 2020.02.12 |
grub rescue 로 grub 페이지 띄우기 (0) | 2020.02.11 |
Manjaro 에서 ibus-hangul 대신 uim 설치 (0) | 2020.02.09 |
Manjaro 에서 듀얼 모니터 설정 (0) | 2020.02.08 |
- Total
- Today
- Yesterday
- Nas
- 워드프레스
- RestTemplate
- Spring MVC
- OracleJDK
- 프로젝트 규모
- 도입기
- git
- Phabricator
- 클라우드플레어
- 외장 WAS
- paging
- java config
- messages.properties
- 내장 WAS
- KDE
- Spring Boot
- SI
- docker
- 페이징
- boot
- Redmine
- 시니어 프로그래머
- couchbase
- NoSQL
- 엘지
- manjaro
- Spring
- proxmox
- jooq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