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동안 특정 커뮤니티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열심히 단 적이 있었습니다. 몇 년 간을 열심히 달았더니, 저를 알아보는 분들도 생기고, 그 사이트의 주인장도 저를 이뻐라 해주셨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 사이트조차 방문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긴 하지만, 그 사이트를 방문하면 또 답변을 달고 있을까봐...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답변을 다는게 나의 허영을 채우는 목적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그 중독성을 벗어나긴 힘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답변을 달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는 더 이상 시간 뺏기기 싫어서라던가 하는 "그냥"은 아닙니다. 기분이 나빠서입니다. 질문을 할 때에도 예의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질문을 상당히 많이 하다보면 질문자가 정말 질문을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상태인지, 아니면 그냥 예의가..
오랜 시간 블로그를 남기지 않았네요. 너무 바빠서라기 보다는 갑자기 의욕을 상실해서...아마 이 글이 이 프로젝트 투입한 뒤 적는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투입 후 2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고, 프로젝트는 제 예상보다 훨씬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으며 10년 전 쯤에 마지막으로 했던 포**건설 프로젝트와는 달리 할만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포**건설 프로젝트는 대부분을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출퇴근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좋았으나, 프로젝트 분위기는 여기와는 딴판이었거든요. 일단 PM 께서 너무 좋으시고, 일의 양도 잘 조절해주고 계십니다. 일부분 흡족하지 않은 업무 내용도 있지만, 모든게 다 만족스러울 순 없겠죠? 어짜피 10년 전에 개발하던 것보다 더 구식으로 개발하다 보니 기술적으..
이번주 출근해서도 특별히 한 건 없네요. 개발용 가상머신의 CPU와 RAM 증설 한 것 외에는 무얼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 사이 제 개인 서버에 n8n, gitea, uptime-kuma, scouter 등을 설치하고 간단한 테스트를 했습니다. LTE 무료제공 데이터는 다 썼고, 속도 제한이 걸려서 불편하게 유튜브 보고 웹툰 보고 있습니다. 돈 받으며 노는건 좋은데, 이렇게 노는 것도 불편하네요. 뭔가 초반에 좀 해놓고 이후 어느 정도 걸릴지 예측한 뒤 놀아야 마음이 편할텐데 아무 것도 못한 상태에서 강제로 노니까 힘드네요. 그 사이 gitlab이나 jenkins을 프로젝트 환경에 새로 설치하라고 하네요. 전사용 혹은 프로젝트 용으로 하나만 설치해서 쓰면 될껀데, 그걸 관리하기 힘드니 프로젝트마다 ..
기존에 타던 신형 카니발 차량이 사라져버려(?) 출퇴근용으로 쓸 중고 기아 쏘울 2010년식 차량을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구입할 당시 고려했던 건 저렴한 가격과 최소한의 옵션 그리고 구입 후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사제로 매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안드로이드 오토 모니터로 더 저렴하게 구입해서 앞유리에 부착해서 거치할까 했지만, 후방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게 좋을 것 같고 자가시공은 무리라는 생각도 들었고, 모니터를 올려두면 전방 시야에 방해가 조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차가 너무 작아서). 그래서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검색해보고 네이버 안드로이드 올인원 사용자 카페(https://cafe.naver.com/carandroid)에서 내용들을 읽어보고, 해당 카페에 협력점으로 일찍 등록되고 시공..
한 달 내에 만들어야 할 페이지에 대한 테이블 정보가 드디어 왔습니다. GCP에 vm 도 만들고 DBMS도 생성했네요. 분석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내부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무슨 얘긴가 얼떨떨 했는데, 이제는 조금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뭘 원하는지 상대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한결 마음이 편해진 상태입니다. 다만, 제가 너무 빠르게 하려고 한다고 그러네요. 원래 성격이 좀 급하긴 하지만... 벌써 머릿 속에는 사용할 쿼리라던가 화면 구조가 기획자보다 먼저 나와있다보니, 마음이 앞서는 것 같네요. 사실 업무적인 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파악이 되고 있어서 마음은 편합니다. 다만 출근 시 차를 몰고 오는데, 아침부터 덤프트럭 두 대가 위험하게 끼어들기를 여러 차례 해서 기분이 좀 상했..
드디어 소스 코드를 제공받고, 앞으로 하게 될 개발 내용에 대해서 살짝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DB 접속에 대한 권한 신청 전에 DBeaver 로 DB 접속 시도했다가 보안위반 관련 메일을 받았습니다. 같이 투입된 TA 가 저번 사업에도 참여했던 사람이라 큰 문제가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현업 담당자가 휴가중이라 복귀 후 어떻게 처리할지 얘기해봐야 하겠네요. 같이 투입된 백엔드 개발자 모두 메일을 받았습니다. WBS가 대충 나왔지만, 뭘 해야할지는 아직 제대로 나온게 없는거 같네요. 아직 요구사항분석 중인 걸로 보이네요. 9월은 되어야 개발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권한 신청하고, 어제 공유받은 문서들 좀 보다가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소스를 아직 받질 못했습니다. git repository 접근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서요. 아마 클라이언트(엘지유***) 담당자가 휴가인 것도 영향이 있겠네요. 대신에 DB 접속 권한 신청까진 어떻게 된 거 같네요. 3시 정도부터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 있네요. 빨리 집에라도 보내주지. T.T 프로젝트 책임자께서 다른 곳에 볼 일 보러 가셔서 문서 들여다보는 것 외에는 할 것도 없고, 마음 느긋이 먹고 있으려고 해도 성격이 급해놔서 잘 적응이 안 되네요. 다음 주부턴 바빠지겠죠? 오랜만에 만지게 되는 JDK 8... 기대됩니다.
돈이 궁해서...그렇게 안 하려고 뻐팅기던 SI 프로젝트에 들어왔습니다. 중간에 협의하다 펑크가 두 번이나 나면서 쉬는 기간이 너무 늘어나다 보니 생활비가 다 떨어지다 못해 20여 년 사회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생활비를 부모님께 빌리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탓하고 싶은 곳은 많으나, 어쨌든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긴급하게 단기 SI로 생활비 만이라도 벌자고 해서 들어왔네요. 1일 차에 적을 생각도 못한 게... 준비해 간 노트북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되었습니다. 1일 차에 11시까지 오라고 해서 간단히 영업이사님과 얘기하다가 2시쯤에 일하게 될 프로젝트 룸(회의책상 같은 곳에 자기 장비 깔고 하는... 이런 환경에서 개발하는 거 진짜 거의 없기도 했고 오랜만이기도 하네요)에 제 개인 PC 펼쳐놓고 규정대로..
2019/10/07 - [일상다반사/일상생활] - 세부와 보라카이를 다녀온 뒤 개인적인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세부와 보라카이를 다녀온 뒤 개인적인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한 달 사이에 세부와 보라카이를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제 돈으로 다녀오긴 무리였지만, 어떻게 아주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다녀올 기회가 되어서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와 배우자만 다녀온다면 훨.. zepinos.tistory.com 이전 글에서 썼듯이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모두 여행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족 여행이긴 하지만 조금은 힘든 여행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초등학교 4, 3 학년 그리고 6세(만으로 10, 9, 5세)의 세 아들을 데리고 가야 하기 때문에 배우자와 저 둘이서 통솔을 하는게 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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